밥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서 힘드신 분 주목!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도 자주 나오고 입 냄새도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런 증상들은 소화가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위병의 신호입니다.
섭취한 음식들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해 노폐물로 남아 부패가 진행돼 위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배에 가스가 차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식적이라고 부릅니다. 식적이 쌓이게 되면 장운동이 느려지게 되고 소화가 잘 안 돼 몸이 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과식을 요구하게 되죠. 과식하게 되면 피곤해지고 식후 더부룩함 등이 생기게 되면서 장운동은 더 느려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바로 산사나무 열매입니다.
산사나무는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고 해서 산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열매는 사과와 맛도 비슷하고 열매의 색도 붉은색이라 ‘꽃사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호쏜베리(Hawthorn Berry)라고 부릅니다.
산사나무 열매는 위산 과다, 위산 결핍, 장 출혈 등에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사나무 열매가 식적을 치료하고 능히 소화시킨다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도 음식 소화를 돕고, 어혈, 위산과다를 치료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오래전부터 조상들은 산사나무 열매를 활용해 식적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소화 기능 강화
산사나무 열매에는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소인 ‘리파아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먹을 수 있는 천연소화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위액과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유기산’이 풍부하고 열매의 따뜻한 성질 때문에 위장을 튼튼하게 해줘 소화 기능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면역력 향상
산사나무 열매는 소화 기능 강화에도 좋지만,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향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향산화 물질로 면역력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세포의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혈관 건강
산사나무 열매 속 트라이테르펜, 사포닌 성분은 혈관을 좁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 시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감소시켜줍니다. 특히 혈관 건강이 중요한 중년층에게는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산사나무 열매는 주로 말려서 생약으로 먹게 되는데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기보다는 한 번 볶아서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사와 계피를 끓여 먹으면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줘 속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로 발효시킨 산사춘이라는 술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술 외에 떡, 정과 등 별미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
3대를 이어 온 한방 명문가 출신의 김소형 원장은 2000년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유명 코너 <건강보감>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주의 한의학>, <김소형의 해독수> 등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고, 해외 다양한 매체에 소개 된 바 있습니다.
현재 한의학 박사이자 본초 전문가로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한의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유튜브 채널 <김소형 채널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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