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토요일 신년회 이후 제가 에너지가

똑떨어져서 어제는 그냥 집에서 먹고

누워서 뒹굴었네요. 조금 뒹굴었다고

벌써 월요일... ㅠㅠ 가혹하네요...

신녀회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우리

애정 이웃님들, 명조장, 소금단지, 리코

모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엔

더 맛있는 요리로 보답하겠습니다. ㅎ

어제는 갑자기 오징어 요리가

먹고 싶어서 포동포동 살이 오른

생물 오징어 한 마리를 사 왔어요.

오징어 샐러드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은 가볍게 오징어 손질법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오징어를 많이 손질해보신 분들은

저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아직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겐 유용한 정보랍니다.

우선 오징어 손질법은 크게 두 가지만

신경 쓰면 어렵지 않답니다. 바로 껍질과

내장 손질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부분

인데, 우선 사진 속 오징어 귀 부분이 껍질

벗기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ㅎ

껍질은 잠시 후에 벗기고 우선

내장부터 제거할게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지만

미안하다... 어쩔 수 없구나...

몸통과 다리 부분을 양손으로 쥐고

캅집에서 칼을 뽑듯이 당겨 주세요.

그럼 이렇게 몸통 안에 있던

내장이 뽑혀 나온답니다. ㅎㅎ

저는 힘 조절 실패로 내장이

잘려서 몸통에 조금 남았어요.

오징어의 눈빛이 너무 서글퍼서

잠시 망설여서 그래요... 과감하게

뽑으면 한 번에 쑥! 하고 나온답니다.

칼로 오징어의 눈 아랫부분을

과감하게 잘라주면 오징어 내장

손질 완료! 별로 어렵지 않죠??

남은 오징어 다리를 들춰보면

딱딱한 입이 있는데 손톱으로

눌러서 볼록하게 올라오면,









칼이나 가위로 싹둑 잘라주세요.

오징어 입과 더불어 가장 긴 촉수

두 개 있죠?? 그 끝 부분도 3cm

정도 잘라 손질하면 다리 부분은

손질이 다 끝났습니다. ㅎㅎ

이제 껍질을 벗길 건데, 아까 보았던

오징어 귀 부분 있죠? 맨 꼭대기 부분을

손으로 뜯으면 이렇게 분리가 되는데,

몸통에 연결된 부분을 잘 보면 껍질과

연결이 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귀를 잡고 그대로 아래쪽으로 당기면

껍질이 벗겨진답니다. ㅎㅎㅎ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몸통 아랫부분을 1mm 정도

칼로 자르면 껍질이 살짝

말려 올라가는데 그러면 껍질

벗기기가 한결 수월해진답니다.










껍질을 벗기고 안에 남은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사진 속 플라스틱

같은 뼈를 제거하면 몸통 손질도

어려움 없이 완료! ㅎㅎㅎ

몸통 주머니 안쪽으로 칼을 집어

넣고 반을 갈라서 둥근 몸통을

넓게 펼쳐 주세요. ㅎㅎ









이렇게 몸통, 귀, 다리

세 부분으로 예쁘게 손질된

오징어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리하면 됩니다.

 

보너스로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칼집은 오징어 몸통 안쪽에 냅니다.

칼집을 내는 이유는 오징어가 골고루

잘 익도록, 양념이 잘 배도록, 식감이

더 좋아지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칼에 힘을 빼고 바둑판 모양으로

쓱싹쓱싹 칼집을 내주면 된답니다

ㅎㅎㅎ 본격적인 레시피는 내일

다시 이어서 알려드릴게요! ㅎㅎ

새송이버섯과 샐러드 야채를 곁들인

오징어 샐러드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으니 기대하세요. ㅎㅎ

오징어 손질법 두 가지만 신경 쓰면

뭔가 진짜 셰프가 된 느낌으로 오징어

요리를 즐길 수 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