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재료인 고추기름 1, 다진 마늘 1, 고춧가루 3, 국 간장 2, 새우젓 1, 맛술 1 을 한데 미리 섞어서 찌개에 넣을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미리 하루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숙성시켜 놓으면 더욱 깊은 맛이 나서 좋아요. 양념장에 새우젓이 꼭 들어가야 감칠맛이 나고 맛있아요. 맛술은 비린 맛도 없게 하지만, 국물이 살짝 달짝한 맛이 나게 하는 역활도 합니다. 맛술 대신에 청주를 넣으셔도 좋아요.
무는 도톰하게 썰고, 양파도 큼직하게 썰어 함께 준비합니다.
진하게 끓인 멸치다시마 육수 5컵에 무와 양파를 넣고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골고루 풀어 넣어줍니다. 여기서 맹물 넣어서 끓이면 맛 없는것 아시죠? 꼭 진하고 맛있게 끓인 멸치다시마 육수를 꼭 넣어서 끓여 주셔야 조미료 등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맛있는 찌개가 되요.
무가 푹 무르게 익을 때까지 바글바글 끓이다가 무가 익고, 양념장의 맛이 국물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들면, 손질한 갈치를 넣고 팔팔 뚜껑을 열고 끓입니다. 생선이나 해물 등을 넣어서 끓이는 찌개는 처음부터 생선을 넣으면 안되요. 풀어지기도 하고, 살이 흐물흐물 맛없어 지기도 하거든요. 팔팔 국물이 끓을 때 넣어서 살이 응축되면서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된 상태로 끓여 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생선을 넣은 매운탕은 뚜껑을 열고서 끓여 주세요. 끓이는 도중에 비린 냄새를 뚜겅 안에 가두는 것 보다 날려 버리면서 끓여 주어야 역한 비린 맛이 나지 안거든요.
갈치가 익고, 국물의 깊은 맛이 나면, 마지막으로 어슷하게 썬 홍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고, 쑥갓을 넣고 불을 꺼주면 끝. 맛을 보아 나머지 간은 소금, 후춧가루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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