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3일동안 제가 좀 많이 바쁘고 몸도 피로했는지 하루는 그냥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다 일어났답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채소도 금새 떨어져요.
많은 채소를 사다 두진 않지만 그래도 적게 사는건 아닌데 많이 해 먹긴 하는가봐요.
하나 두개씩 남거나 반개정도씩 남아 있는 채소를 오늘은 근사한 식탁 건강한 식탁으로 만들고 내일 다시 채소를 사려고 해요.
월남쌈과 밥이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남자들 때문에 파인애플 볶음밥을 하려고 하는데요.
월남쌈에 쌀국수가 아닌 이틀전에 데쳐 쓰고 한주먹 정도 남은 당면을 대신 넣을꺼예요.
식감 완전 끝내줘요.^^
월남쌈만들기
채소는 정해 놓은건 없어요.남아 있는 채소 모두 꺼내 보았어요.
실란트로(고수)파프리카 반개씩.토마토하나 오이
양상추.
샤브샤브용쇠고기에 달달 볶은 양파반개와
굴소스.양파간장.조림간장약간.적와인약간.블루베리액기스 넣고 후추와 성성다진 마늘 넣고 볶아 주었어요.
쌀국수가 들어가면 식감이 좋다고 하지요?
당면 넣었더니 그 식감 배가 되더라구요.
요즘 일이 배로 많아져서 그냥 데가 싸는것으로. 요걸 싸 먹게 하면
제 손이 많이 가서 아예 싸 놓고 반을 썰어 놓았는데요.
반은 고수를 넣고 반은 고수를 뺀 월남쌈.
아직 작은 아이는 먹질 못하고 큰 아이는 먹긴 하지만 즐겨 먹지 않아 두가지로 했답니다.
소스만들기
1. 피쉬소스나멸치액젓50cc, 설탕5T, 마늘2T, 청양고추(씨째 다짐)3~6개
파인애플볶음밥하며 나온 액과 긁어낸 파인애플, 레몬즙
2.땅콩쨈+머스타드+마요네즈+꿀+레몬즙+식초약간
3.요건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소스데요.
집에서 만든 쯔유+다시마간장+다시마물약간+파인애플액기스+와사비+고수다지기
신랑과 제가 아주 좋아하는 소스이기도 해요.
맛도 깊어지고 톡쏘는 맛과 고수의 향 다시마향이 다 살아 있는 소스이지요.
나머지 판매 소스도 함께 내었어요..더 곁들어 먹으면 맛은 두배가 되거든요.
월남쌈은 서로 엉겨 붙기 때문에 아래 남은 양상추 깔고 분무기로 물을 좀 뿌려 주었어요.
그럼 집어 먹을때 서로 붙지 않고 촉촉한 맛 그다로 즐길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요리를 먹어도 밥은 꼭 있어야 한다는 세 남자를 어쩔까요?
그래서 반은 제가 먹고 남은 파인애플이 통으로 있기에
(세 남자들은 파인애플을 생으로 먹진 못해요.혓바늘이 돋는다고 거부하는데 굽거나 조리가 되면 잘 먹더군요).
파인애플 볶음밥
파인애플은 통으로 구입하셔서
반을 가르시고 위에 사진 처럼 아래 바닥이 뚫리지 않게 칼집을 순서대로 내시고 다시 칼집 낸 방향에 한군대씩 도려 내는 방식이예요.
어디요리 프로에서 방영이 된것으로 아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쉬우니 손만 조심하세요.
전 이 과정을 하다가 생긴 파인애플 액을 따로 받고 밑창에 깔려 있는 파인애플덩어리들을 월남쌈 소스에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심지는 버리고 파인애플 너무 잘지 않게 다지고
소고기.칵테일 새우.남아 있던 감자채볶음몽땅(얼마남지 않았어요).양파.피망
다져서 파기름 내어 놓은것으로 볶다가
후추.볶음밥용간장(과일과 양파로 조린 간장)굴소스약간 깨소금 넣고 마무리..
볶음밥은 이미 밥이 들어간 후에 너무 볶아지면 모양이 흩트러지고 밥이 물러 맛이 없어요.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센불에서 빠르게 간만 보시고 꺼주시는게 좋아요.
오늘도 푸짐히 냉장고를 털었지만 또 끼니마다 고민은 뭘 해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요ㅡㅡㅎㅎ
시니마리아 자랑할것도 없지만...시할머니까지도 우리 할머니랑 같은 요양병원에 모셔놓코 2년 거두었지용..우리할머니는 5년 계셨구용..저희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요양병원요~한해 사이로 돌아가셔서 다 장례 치러드리고...저는 아파버렸어용ㅠㅠ 우울증 걸려가꼬도 그 시동생 1년을 병원 데꼬다녔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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