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특히 감기에 걸릴 거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 때는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장칼각수가 당기더라.
그런데 집에서 직접 장칼국수를 만들긴 힘든데,때마침 농심에서 나온 '얼큰 장칼국수'를 발견했다.
라면처럼 그냥 끓여 먹어도 되지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요새 폭 빠진 꼬치 어묵을 곁들여 '어묵 장칼국수'를 만들어 보았다.
재료
농심 얼큰 장칼국수 1봉│사각 어묵 2장│나무 젓가락 1쌍│대파 1대│양파 1/4개│느타리버섯 적당량│표고버섯 2개
* 어묵은 꼭 납작 어묵이 아니어도 된다.
* 나무 젓가락 대신 꼬치도 가능하다.
* 버섯과 야채는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오늘의 메인 재료는 바로 이 얼큰 장칼국수!
원래도 농심에서 나온 멸치 칼국수를 아주 좋아하는데 장칼국수도 나와 무척 반가웠다.
한 번들에 네 개씩 들어 있다.
봉지 안에는 두툼한 칼국수 면과 시원한 해물맛 스프, 부추 듬뿍 건더기, 얼큰한 숙성장이 들어 있음!
봉지에 담긴 스프를 꺼내면 이런 모습!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얼큰한 숙성장, 시원한 해물맛 스프, 부추 듬뿍 건더기이다.
얼큰한 숙성장은 후첨 분말로 칼국수를 끓인 뒤 기호에 맞게 넣고 섞으면 되는데 고추, 마늘, 양파 등으로 매콤한 맛을 냈다.
조개, 홍합, 멸치를 우려낸 시원한 해물맛 스프는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해물 육수를 만드는 일등 공신!
부추 듬뿍 건더기에는 방금 자른 듯한 신선하고 큼직한 부추 건더기뿐만 아니라 애호박, 오징어, 김, 참깨 등의 건더기가 같이 들어 있어 씹는 맛, 고소한 맛 거기다 향긋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일반 라면과 다른 도톰한 칼국수 면발은 가운데는 두툼해서 쫄깃하고 양쪽 끝은 얇아서 부드럽기 때문에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이라 가벼운 365kcal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요리하기
사각 어묵은 잘 접어서 나무 젓가락에 꿴다.
대파의 3/4 정도는 어슷 썰어 준비하고, 나머지 1/4는 쫑쫑 썰어 따로 담는다.
표고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불순물을 턴 뒤 하나는 칼집을 넣어 모양을 내고, 남은 하나는 적당한 두께로 썬다.
느타리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찢고,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면과 부추 듬뿍 건더기, 시원한 해물 스프, 꼬치 어묵, 어슷 썬 대파, 양파, 느타리버섯, 썰어둔 표고버섯을 모두 넣는다.
어묵 꼬치가 고루 익을 수 있도록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에 국물을 부어 주며 5분간 끓인다.
불을 끈 뒤 얼큰 숙성장을 넣고 잘 섞는다.
그릇에 옮겨 담고, 토핑으로 남긴 대파를 올리면 완성!
맛보기
어묵 장칼국수는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를 하는 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초간단 요리이다.
얼큰 숙성장은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되는데 아예 넣지 않으면 맑은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
어차피 다 같은 어묵인데 그냥 넣어서 요리할 때랑 꼬치로 만들어서 요리할 때랑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개인적으로 꼬치 어묵이 손이 한 번 더 가지만 그만큼 보기도 좋고 맛도 있어서 선호하는 편!
토핑으로 얹은 표고버섯과 대파는 예쁠 뿐 아니라 얼큰 칼국수 국물과도 무척 잘 어울렸다.
특히 위에 얹은 대파는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국물에 넣은 대파와 전혀 다른 맛이 났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이중 식감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면 자체 식감이 다채롭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과도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더라.
파가 들어간 매콤한 국물은 완전 시원해서 추위에 꽁꽁 언 몸을 확 녹여 주었다.
맵쫄보라서 얼큰한 숙성장을 한 봉지 다 넣고 매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음,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운 정도?
얼큰 장칼국수는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매콤 깔끔해서 해장용으로도 그만인 거 같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살쌀하게 불어올 때자주자주 어묵 장칼국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농심 얼큰 장칼국수로 만든 또다른 요리
마이 레시피에 레시피 등록: 완료
인스타그램 후기 작성: 완료 / ID: next_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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