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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프랑스식 주방에서 찾을 수 있는 5가지 특징

셰프뉴스|2016-05-19 오후 12:17|706|0


프랑스 하면 ‘미식가의 나라’ 또는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나라’라는 사치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요리가 곧 사회적인 권위를 상징했던 중세의 귀족 중심의 음식문화가 현대에까지 미쳐 생활 속 음식문화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과 식사의 의미를 높게 사는 것은 근대적인 프랑스인이라 할 수 있는 파리지앵(한국의 ‘차도남, 차도녀’)도 마찬가지지만, 삶의 방식은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필자는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부엌을 여러 곳 둘러보며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찾아냈다. 영화에서 보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는 검소하고 실용적인 삶의 방식이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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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remodelista.com/posts/a-flat-in-montmartre-echoes-of-chanel/

| 항상 자연광이 들어온다.

파리에 있는 대부분 부엌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창문이다. 이 창문은 화사한 자연광을 부엌 구석구석으로 뿌려주고 있었다. 창을 넘어서는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그 창을 통해서는 자연광이 들어와 모든 사물을 밝혀준다.

모든 부엌이 이런 창문을 가질 수는 없지만,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소개되는 파리의 부엌은 대부분 그러했다. 이 때문에 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은 파리의 부엌은 모두 빛으로 가득 찬 동화 속 세상인 줄로 알고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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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kitchn.com

| 작은 냉장고

파리의 부엌에서 찾은 냉장고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았다. 일반적인 냉장고 크기의 반밖에 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는데, 식기세척기나 오븐처럼 조리대 아래에 붙박이built-in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에 양쪽으로 열리는 대형 냉장고에 김치냉장고까지 기본으로 갖추는 풍습과 비교해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큰 냉장고가 필요없는 이유는 자주 조금씩 사기 때문이다. ‘파리지앵처럼 쇼핑하기Shop like a Parisian’라는 말은 종종 프랑스인의 잦은 쇼핑 스타일을 비꼬기도 한다. 반면 도심에서도 신선한 음식을 먹기 위해 소량의 쇼핑을 자주 한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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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marianneevennou.blogspot.kr/

| 높은 인덕션 보급률

작고 간소한 것은 냉장고뿐만이 아니다. 가스레인지 또한 아주 작은 것이 놓여 있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파리의 부엌에선 흉측스러운 가스레인지 대신 깔끔한 인덕션을 더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인덕션의 보급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더욱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직접적인 불꽃이 사용되지 않아 화재나 화상 사고의 위험성이 낮다. 또 가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엌의 공기 오염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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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rettydesigns.com

|부엌에 설치된 세탁기

한국은 보통 세탁기를 베란다에 내어놓거나 보일러실에 넣어 시야에 안 보이게 숨긴다. 미국에서는 옷장이나 화장실에 놓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파리의 부엌에서는 조리대 아래에 작은 세탁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설치한다면 수도와 배수관을 연결하기에도 편리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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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apartmenttherapy.com

|뒤죽박죽으로 보이지만 효율적인 찬장

(모든 파리의 부엌이 다 그러하진 않았지만) 찬장의 공간을 남김없이 활용한 곳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크기, 모양별로 빼곡히 쌓아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엌에 설치된 보일러나 배기구가 공간을 뺏어가면 실제로 쓸 수 있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찬장에 공간이 없자 열린 선반에 파스텔톤 천으로 커튼을 만들어 문의 역할을 하게 했는데, 부엌의 분위기가 한 층 로맨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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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remodelista.com/

Editor’s Note : 본 콘텐츠는 Thekitchn의 <5 Things We’ve Learned from Paris Kitchens>를 번역, 편집했음을 밝힙니다.

· 셰프뉴스에서 보기 : http://chefnews.kr/archives/1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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