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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설기
오징어튀김 만들기 반건조 오징어 요리 맥주안주
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씩 즐기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맥주 안주로 좋은 음식들을 사다 두게 되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오징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반건조 오징어를 참 좋아해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고 버터구이를 해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갑자기 오징어튀김이 먹고 싶어 영덕 반건조 오징어로 오징어튀김을 만들어 봤답니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은데요. 저는 껍질을 벗긴 걸 좋아해서 제거해 주었어요. 키친타월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 준 후 벗겨 주시면 되고, 저는 머리 쪽에서부터 벗겨주면 더 쉽게 잘 벗겨지더라고요.
머리와 몸통, 다리를 분리해 주세요.
오징어 몸통은 결 반대 방향인 세로로 잘라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드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마른 오징어를 구워 먹을 때도 저는 세로로 잘라서 먹곤 한답니다. 드셔보시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다리도 하나씩 길게 잘라 주세요.
손질한 오징어는 볼에 넣고 밀가루 2T, 후춧가루를 넣은 후 서로 달라붙지 않게 보송보송하게 밀가루를 묻혀 주세요.
저는 소금은 넣지 않았는데요. 짭조름한 걸 좋아하신다면 소금도 약간 넣어 주시면 된답니다. 튀김가루를 사용할 거라 저는 따로 간을 하지는 않았고요. 나중에 튀긴 후 소금을 찍어 드시면 오징어튀김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다른 볼에 튀김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튀김가루 1컵, 물 1컵을 넣고 잘 풀어 주세요. 튀김가루에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는 거 알고 계시죠? 그래서 튀김가루를 사용할 때는 간을 따로 하지 않고요. 밀가루를 사용하실 거라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해 주시는 게 좋아요.
튀김냄비에 넉넉하게 기름을 부어 준 후 온도를 올려 주세요. 튀김 반죽을 한두 방울 떨어뜨렸을 때 가라앉았다가 바로 올라오면 튀겨주셔도 된답니다.
손질해 둔 오징어를 튀김 반죽에 넣어 반죽을 입혀 준 후 기름에 넣어 튀겨 주세요.
진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소리만 들어도 맛있는 게 튀김이죠.
1차로 튀길 때는 아주 노릇하게 튀기지 않으셔도 돼요. 오징어가 어느 정도 다 익었다 하는 정도로만 튀겨 낸 후 건져 기름을 빼 주세요.
2차로 튀겨 줄 때는 먼저 반죽물을 손으로 흩뿌려 주고 1번 튀긴 오징어를 넣어 준 후 다시 한번 반죽물을 위에 두어 번 뿌려 주세요. 이렇게 반죽물을 뿌려 주면 튀김에 꽃이 핀 듯 겉에 반죽이 붙어서 더 바삭하고 맛있거든요. 그냥 튀겨도 상관없어요.
2번째 튀길 때는 노릇하게 먹음직스러운 색이 나올 때까지 튀겨 주시면 된답니다.
진짜 너무 먹음직스럽게 튀겨져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먹어보니 지금까지 만든 오징어튀김 중에 제일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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